중부지방을 포함한 전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MBN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장병근 씨 부부가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안타깝게도 생명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5일 오전 5시 16분경, 장병근 씨와 그의 아내 전명배 씨는 주택이 매몰되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의 집은 산사태로 완전히 쓸려 내려갔으며, 실종 첫날에는 중장비 진입이 어려워 수작업으로 수색 작업이 진행되었다.
16일 오후, 전명배 씨는 집에서 2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고, 18일에는 장병근 씨가 경북도 소방본부에 의해 발견되었다. 장병근 씨는 ‘나는 자연인이다’ 방송에서 장돌뱅이라고 소개하며 자연 속에서의 실용적인 삶을 추구했던 인물로, 지역 사회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그는 20년 전부터 산 중 생활을 시작하였고, 가족과 함께 자연에서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의 아들은 부모님을 찾기 위해 현장을 지키고 있으며, 이웃들은 이 부부의 갑작스러운 사고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전명배 씨는 마을 부녀회 총무로 활동하며 지역 사회와 소통해왔고, 이웃들은 그녀의 따뜻한 성품을 기억하고 있다. 장병근 씨는 방송에서 함께 김치볶음밥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순간들이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이승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을 남기며, 이러한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집중호우와 관련된 안전 대책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장병근 씨 부부의 비극적인 사고는 자연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이제 하늘에서 편안히 쉴 수 있기를 바라며, 장병근 씨의 자녀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