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마스크걸’이 원작과 다른 설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고현정과 나나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원작의 결말을 비롯해 여러 가지 설정에서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몸이는 못생긴 외모를 지닌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원작에서는 어머니와 외모가 유사한 설정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모녀 간의 갈등이 더욱 부각되며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관계로 그려졌습니다.
또한, 드라마에서 몸이의 아버지 설정이 추가되었습니다. 원작에서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소원했지만, 드라마에서는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설정으로 바뀌어 몸이와 어머니 간의 갈등을 심화시켰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몸이의 정체성과 가족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주원함이라는 캐릭터 역시 원작과 대조적인 변화를 겪었습니다. 원작에서는 몸이를 좋아하면서도 동시에 비난하는 이중적인 인물로 그려졌지만, 드라마에서는 몸이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나아가 그녀를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복잡한 인물로 변화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사랑과 증오라는 감정 간의 갈등이 더욱 부각됩니다.
또한, 드라마는 원작에서 없었던 지하철 성희롱 장면을 추가하여 현대 사회의 복잡한 성 문제를 조명했습니다. 이 장면은 시청자에게 두 인물 간의 신뢰와 진실성을 의심하게 만들어 극의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끝으로, 몸이와 미모의 관계 역시 원작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원작에서 몸이는 이기적인 캐릭터로 그려졌지만, 드라마에서는 모성애를 강조하며 딸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드라마가 단순한 스토리텔링을 넘어 복잡한 인간 관계와 감정을 탐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마스크걸’은 원작의 뼈대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와 심리적 깊이를 더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