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동욱, 향년 50세로 별세… 음악계에 큰 슬픔 남겨
전람회의 멤버이자 유명 듀오의 일원인 서동욱이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은 음악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윤종신, 이적, 김동률 등 많은 동료들이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서동욱은 1993년 MBC 대학 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전람회 활동을 통해 ‘기억의 습작’, ‘취중 진담’, ‘졸업’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 음악계에 큰 발자국을 남겼다. 전람회는 1997년 해체되었지만, 서동욱은 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갔고, 김동률의 솔로 앨범에도 참여하는 등 꾸준한 음악적 활동을 보여주었다.
그는 음악 외에도 기업인으로서의 경력도 쌓았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영 석사를 마친 후, 맥킨지와 모건 스탠리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전문성을 발휘했다. 서동욱은 최근까지 모건 스탠리의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로 활동하며, 자신의 경력을 다방면으로 확장해왔다.
그의 죽음에 대해 팬들과 동료들은 깊은 슬픔을 표하며, 서동욱이 남긴 음악과 추억을 회상하고 있다. 한 팬은 “서동욱 님의 음악이 내 학창 시절의 전부였다”며 애도했고, 또 다른 팬은 “그의 음악이 언제까지나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동욱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SNS에 “가을이 또 지나간다”는 글을 남기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의 장례식은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 장례식장에서 열리며, 많은 팬들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참석할 예정이다. 음악과 삶에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서동욱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