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원작 소설과의 차이를 분석하며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원작 소설과 드라마의 주요 설정을 비교하면서, 특히 캐릭터들 간의 관계와 갈등이 어떻게 재구성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우선, 드라마의 부모님 설정은 원작과 크게 다르다. 원작에서는 가난하지만 헌신적인 부모님이 등장하는 반면, 드라마에서는 알코올과 도박 중독으로 고통받는 아버지와 자식의 여행비를 위해 외박을 계획하는 어머니로 그려진다. 이러한 차이는 세 자매의 고난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또한, 하중호와 하정우라는 인물 설정에서도 차이가 있다. 원작의 로리는 조의 가족 전체와 친한 인물로, 결국 막내 에이미와 결혼하게 되지만, 드라마에서는 오인경과만의 관계가 중심이 된다. 박재상 가족과 같은 새로운 설정들도 등장하며, 이는 스릴과 긴장감을 더하기 위한 작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해석된다.

원작의 메기와 존은 책임감과 자매애가 두드러지지만, 드라마의 오인주와 오인경 또한 비슷한 점을 보인다. 두 캐릭터는 가난한 가정을 부양하기 위해 서로를 돕고 있으며, 소설 속의 갈등 구조를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추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의 작가 정석영은 원작의 지나치게 교훈적인 메시지를 비판하며 캐릭터들이 자신의 욕망에 더 솔직하도록 재구성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더 현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이처럼 ‘작은 아씨들’은 원작 소설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해석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