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제, 태도 급변… 충격 고백으로 법정 긴장감 최고조
방송인 유영제가 서울고등법원 항소심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태도로 등장해 법정을 뒤흔들었다. 그는 성적 범죄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던 예전 모습과는 다른, 고개를 숙인 채 “피해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하며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이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는 법정의 모든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특히 그가 추행한 피해자가 자신의 전처 선우은숙의 친언니라는 사실은 사건의 심각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유영제는 과거 재판에서 자신의 행동이 강제 추행으로 비춰질 가능성을 부인하며 방어적인 태도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항소심에서는 법원이 피해자의 진술을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게 평가하면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으며, 즉시 구속됐다. 이는 그가 법정에서 현실의 무게를 온몸으로 실감하게 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유영제가 왜 이제서야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의 입장을 밝혔을까? 일부 전문가들은 이것이 단순한 반성의 결과라기보다 양형 감경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하고 있다. 피해자와의 합의 가능성 또한 항소심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피해자 측은 현재 합의는커녕 대화조차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유영제의 태도 변화가 진정한 반성이 아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법원은 그의 사과가 진심인지 아니면 형량을 줄이기 위한 형식적인 것인지를 판단할 것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법적 분쟁을 넘어 가족 간의 신뢰와 인간관계의 균열을 드러내는 중요한 사례로, 유영제가 진정한 책임을 질 수 있을지, 피해자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대중의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항소심의 최종 선고는 2025년 6월 11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