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의 가수 조영남의 장례식이 단 한 명의 참석자 없이 치러진 이유가 그의 유언에 있었습니다. 조영남은 유서에서 “내가 장례식을 치를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부끄러움을 표현했고, 장례식에 오는 사람들에게 절하는 것도 싫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의 유골을 영동대교에 뿌려달라는 이색적인 요청도 남겼는데, 이 과정이 불법임을 인지하면서도 그는 유머를 섞어 이야기했습니다.
그의 재산 분할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는데, 처음에는 곁에 있던 여성에게 반을 주기로 쓰다가, 수정하여 자녀 셋에게 3분의 2를, 나머지 3분의 1은 여성에게 주도록 했다 합니다. 조영남은 전처 윤여정과의 두 아들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하며, 그들과는 한 번도 연락을 해본 적이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집을 나올 때 왜 아이들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가 가장 큰 후회라고 털어놨습니다.
조영남과 윤여정은 1975년 결혼했지만, 그의 외도로 인해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윤여정은 이혼 후에도 두 아들을 홀로 키우며 힘든 시간을 보냈고, 연기 활동을 통해 재기를 이뤘습니다. 조영남은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후회를 느끼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조영남은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지만, 여전히 대중의 시선은 그에게 차갑습니다. 이제 그는 고립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자녀들에게 사과하고, 대중과의 소통에서 더 신중하게 행동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영남의 삶과 유언은 그가 쌓아온 갈등과 후회, 그리고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