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는 차마 담지 못한 글래디에이터의 숨겨진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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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글래디에이터’는 고대 로마의 황제 콤모두스와 주인공 막시무스 간의 대립을 그린 작품으로, 영화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여러 사실들이 있다. 실제 역사에서 콤모두스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세 번째 아들로,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그러나 아버지가 죽고 황제에 오르면서 그의 성격은 극적으로 변하게 된다. 주민이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전 마을을 학살하고, 소년소녀 300명을 모아 자신만의 하렘을 만들었던 그는 폭력적인 성향으로 악명 높았다.

콤모두스는 또한 독특한 취향으로 유명했다. 그는 헤라클레스에 대한 집착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과장하며, 검투사와의 경합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동은 그가 허약했던 과거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의 누나 루키라는 과부가 된 후, 정치적 야망을 품고 콤모두스를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미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루키라의 동기는 개인적인 권력 욕심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콤모두스는 암살의 위협 속에서 냉혹한 독재자로 변모하게 된다. 그의 지배 초기에는 원로원의 의견을 듣기도 했으나, 점차 그들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폭정이 시작되었다. 많은 신하들이 그의 폭정에 반발하였고, 결국 그의 죽음은 가까운 측근들의 음모로 이루어졌다. 콤모두스는 독이 든 와인을 마신 뒤, 욕조에서 힘없는 상태로 목숨을 잃게 된다.

영화에서 그려진 것과 달리, 그의 죽음은 극적으로 연출되지 않았고, 오히려 역사 속의 콤모두스는 심각한 부패와 폭정으로 로마를 혼란에 빠뜨린 인물로 기록된다. 이러한 뒷이야기는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매력을 더욱 깊게 만들어준다. 후속편 ‘글래디에이터 2’에서 루키우스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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