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 무어는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녀의 결혼생활이 비참했던 이유는 가정환경에 뿌리를 두고 있다. 무어는 어린 시절을 어머니와 함께하며 아버지를 모른 채 성장했는데, 그녀의 어머니는 젊은 시절 여러 남자와의 불안정한 관계를 이어갔고, 그 결과 데미는 정서적으로 방황하게 되었다. 특히 충격적인 고백으로, 그녀는 성인이 되었을 때 어머니가 자신을 다른 남자에게 5달러에 팔아넘겼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무어는 13살에 엄마의 결혼증명서를 발견하며 자신의 친부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가족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그녀의 친부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자주 전학을 다녀야 했던 어린 시절은 그녀에게 외로움과 불안감을 안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미는 배우가 되기 위해 할리우드로 진출했으나, 여러 차례의 연애와 결혼에서 반복적으로 상처받았다.

첫 결혼은 락 가수 프레디 무어와의 것이었고, 그 후에도 여러 남자와의 관계가 이어졌다. 특히 브루스 윌리스와의 결혼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안정된 시기였으나, 결국 이혼하게 되었다. 그 후 데미는 애쉬튼 커처와 결혼했지만, 그의 불륜으로 인해 또다시 이혼의 고통을 겪게 된다. 최근에는 브루스 윌리스가 치매 판정을 받아 그를 돌보며 지내고 있다.

데미 무어의 결혼생활과 방황은 어린 시절의 상처가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프로이트의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어린 시절의 미해결된 욕구를 성인이 되어 드러내며, 이는 사랑의 대상에 대한 강한 의존으로 이어진다. 데미 무어의 복잡한 감정과 결혼생활은 그러한 심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