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출신’ 박나래, 제주항공 참사 기부 금액 밝히지 않는 이유가 있었다.
개그우먼 박나래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써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한 사실이 공개되었습니다.
2024년 12월 30일 오후 박나래 측 관계자는 “박나래 씨가 관할 지자체에 연락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에 힘써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한 것이 맞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기부 금액에 대해서는 알려지기를 원치 않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관계자에 따르면 박나래가 현장에서 직접 필요한 부분을 확인한 뒤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대한 조용히 유가족들을 배려하고자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나래, 무안에서 출생
1985년생 현재 나이 38세인 박나래는 이번 사고가 발생한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19년 박나래가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자 그의 고향에는 ‘무안군 일로읍 망월리 OOO 딸 박나래 MBC 연예대상 수상’이라는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가 걸리기도 했습니다.
사고 발생 다음날인 30일 박나래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와 흰 국화꽃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박나래의 기부금 전달 소식에 누리꾼들은 “체구는 작아도 정말 큰 사람이네요”, “태어난 곳이라 더 마음이 아팠을 듯”, “기부금액 알리지 않은 거 정말 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족들에게 음식 제공한 안유성 명장
한편 지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뒤 무안공항에는 유족을 돕기 위한 위로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다음 날인 30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자인 안유성 셰프는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김밥 200인분과 물 등을 유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안 셰프는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으로 현재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유성 셰프는 “마음이 먹먹하고 너무 안타까워 일하다가 뛰쳐나왔다”면서 “저와 방송을 함께 했던 PD도 유명을 달리했다”고 지인을 잃은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음식을 만드는 재주밖에는 없으니, 음식을 통한 봉사라도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나오게 됐다”면서 새해 첫 날인 1월 1일에는 떡국을 준비해 유가족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희생자 가족 위한 특별 모금 진행 중
한편, 사랑의열매는 30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중앙회 및 전국 17개 지회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지원을 위한 특별모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9일 오전 9시3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기어 결함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승무원 2명만 생존했는데, 역대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습니다.
이에 사랑의 열매 측은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기부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특별모금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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