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83세의 배우 송재호가 아들을 잃은 후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송재호는 1937년 평양에서 태어나 전쟁 중 부산으로 피난을 갔으며, 1959년 부산 KBS에서 연기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1964년에 영화 ‘학사주점’으로 배우로 데뷔한 후, 1970년대에는 청춘 스타로서의 인기를 누렸다. 이후 국민 아버지로 자리 잡으며 드라마와 영화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송재호는 2020년 11월, 지병으로 1년간 투병 끝에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부고에 많은 팬들이 슬픔을 감추지 못했으며, 그의 삶은 파란만장한 여정을 담고 있었다. 특히 그는 2000년에 교통사고로 28세의 막내 아들을 잃은 후 큰 충격을 받았고, 그 사건은 그의 가족에게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송재호는 또한 사격 선수로도 활동하며, 1985년 봉황기 사격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심판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그는 사채 문제로 세 번의 자살 시도를 하기도 했지만, 결국 생의 의지를 다잡고 연기 활동에 매진했다. 그의 인생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그가 남긴 연기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송재호는 2020년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의 인자한 미소와 따뜻한 연기가 그리워지고 있다. 많은 이들은 그가 더 이상 연기를 하지 못하는 현실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으며, 그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 하늘에서는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며 행복하길 기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송재호의 삶은 연기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따뜻함으로도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