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의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현역가왕2’에서 김수찬이 중도 하차를 발표했다.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방송가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수찬의 하차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번 방송은 12월 31일 결방되었으며, 김수찬은 방송 중 발생한 점수 논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드러냈다.
특히 국민 판정단의 점수가 마스터 단과 큰 차이를 보이며, 프로그램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김수찬은 “이런 상황에서는 중도 하차하겠다”는 발언을 하며, 현재의 시스템이 참가자들의 노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그가 느끼고 있는 무게감과 답답함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이었다.
김수찬은 과거 무명의 시기를 견뎌내고 가수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힘들게 노력해온 인물이다. 그는 미혼모 슬하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워왔다. 하지만 최근 가족 갈등이 겹치면서 그의 심정은 더욱 무거워졌다. 한 방송에서 김수찬의 어머니가 전남편의 폭력과 협박을 언급하며, 아들의 가수로서의 꿈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김수찬의 중도 하차 결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프로그램의 시스템과 공정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앞으로 그가 어떤 모습으로 무대에 다시 설지, 그리고 점수 논란이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찬의 하차 발표는 그가 단순한 경쟁자가 아닌, 공정한 무대를 위해 싸우는 아티스트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