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2005년 방영된 드라마 ‘제5공화국’의 등장인물들의 근황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두 작품은 동시대의 현대사를 다루고 있으며, 캐릭터들이 유사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서울의 봄’에서 황정민이 전두환 역할로 출연한 반면, 드라마 ‘제5공화국’에서는 이덕화가 해당 캐릭터를 맡았다. 이덕화는 70년대와 80년대에는 터프가이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영란은 전두환의 부인 이순자 역을 맡았으나, 현재와는 다소 싱크로율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그녀는 미스 주리아 선발로 연예계에 진출했으며, 여러 사극과 현대극에서 어머니 역할로 활동해왔다. 최근작으로는 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있다.
서인석은 노태우 소장 역할을 맡았고, 최근에는 연극 ‘두 교황’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으로 출연 중이다. 김기헌은 원로 성우이자 배우로, ‘서울의 봄’에서 김재규 역으로 출연하며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화평 역으로 출연한 이진우는 왕 전문 배우로, 현재는 목사로 활동하며 드라마 출연은 줄어들었다. 전호근은 대통령 경호 실장 역할을 맡았으나, 현재는 무속인으로 활동 중이다. 홍학표는 청춘스타로 명성을 얻었으나, 현재는 음식 체인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문공부 차관 역의 이도는 25년 전 녹내장으로 한쪽 눈을 잃었지만 꾸준히 활동해왔다. 신동민은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연기자로서 성과를 거두었고, 김남길은 신인 시절 박지만 역할로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러한 배우들의 다양한 근황은 드라마와 영화의 시대적 배경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서울의 봄’과 ‘제5공화국’의 공통된 소재는 관객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흥미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