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국이 아들 연길을 잃은 슬픈 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김명국은 맥도날드 광고로 친숙한 이미지를 남긴 배우로, 원래는 가수로 활동하였으나 연기 경력을 쌓으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삶은 경제적 어려움과 아들의 암 투병으로 힘겨운 시기를 겪어야 했다.
2000년, 세 살 된 아들 주호가 림프 백혈병 진단을 받고 김명국은 절망에 빠졌다. 작은 아파트에서 아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기 활동을 이어갔고, 그 덕분에 한때 아들의 몸에서 암세포가 사라지기도 했다. 하지만 2003년, 암세포가 재발하면서 김명국은 다시 큰 시련에 직면했다. 모든 희망을 걸었던 수술은 성공했으나, 면역력이 약해진 주호는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명국과 그의 아내 박자 씨는 아들을 잃은 후에도 그리움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아들의 유품을 소중히 여기며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마다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명국은 아들의 투병을 통해 장기 기증과 조혈모세포 기증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이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아들이 아프던 시절, 거리에서 마임 공연을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골수 기증을 부탁했던 절박한 마음을 회상했다. 김명국은 아들을 잃은 슬픔을 딛고, 아픈 아이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아들이 남긴 유산이라고 믿고 있다. 김명국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앞으로도 그의 활동이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