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세론 유족이 김수현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를 공개하며, 김수현에 대한 법적 절차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27일 서울 강남의 비너스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족 측 법률 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김세론이 극심한 불안 증세 속에서 고통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족들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운 상황임을 설명했다.

부 변호사는 김수현과 김세론 간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심각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김세론에게 “1년 정도 걸릴까, 3년?” 등의 연인 사이에서 나눌 법한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주목받았다. 그는 “유족들은 김수현으로부터 내용 증명을 받은 이후 김세론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또한, 유족들은 유튜버 이진호를 스토킹 범죄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진호가 고인의 사생활을 무분별하게 공개하고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이번 기자회견이 김세론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알리고 무분별한 비난을 멈춰달라는 요청임을 강조했다.

김세론의 가족은 공개된 증거를 통해 김수현과의 관계가 미성년자 시절부터 시작되었음을 주장하며, 김수현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김세론이 더 이상 스스로를 변호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측은 이러한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며,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모든 개인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연예계에서의 윤리적 문제와 미성년자 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