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남일우가 8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배우 김용림의 남편이자 남성진의 아버지로, 많은 동료들이 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남일우는 불과 한 달 전, 아내와 함께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회복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과 동료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나, 갑작스러운 별세는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남일우는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나, KBS 성우로 활동하던 중 김용림과의 인연으로 배우로 전향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에서 부부 역할로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사극 <명성왕후>와 <왕꽃>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그는 젊은 시절, 34세의 나이에 <한중록>에서 사도세자를 연기하기도 했으며, <전설의 고향>과 같은 인기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아들 남성진 역시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족 모두가 연기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일우는 과거의 화려한 경력과는 달리, 최근 몇 년간 건강이 악화되어 사실상 은퇴 상태에 가까웠다. 아내 김용림은 그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고, 기억력이 저하되었다고 전했다.
남일우의 건강은 작년 안동에서의 촬영 중 넘어지면서 크게 악화되었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했으나,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유족과 동료들은 그를 기리며 슬픔에 잠겨 있다.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하고 있으며, 남일우가 남긴 업적은 한국 연극과 방송계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남겨진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